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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기금형태의 HIV백신개발프로젝트를 둘러싼 논쟁

  • AD BK21PLUS
  • 조회 1581
  • 2014.02.14 13:33
과학자들은 현재 추진 중인 <면역력 프로젝트 (Immunity Project)>의 공공 캠페인에 대한 전략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면역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라이드 럽사멘 (Reid Rubsamen)은 크라우드 기금을 통해 새로운 HIV백신을 개발하려는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마취학자이자 사업가이며 <면역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럽사멘은 “이것은 거대한 꿈”이라고 말했다. 그가 만든 웹 비디오는 크라우드 방식을 통해서 402,000달러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기술창업기업인 캘리포니아의 <와이 콤비네이터 (Y Combinator)>는 30,000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럽사멘의 캠페인에서 부족한 점은 HIV연구자나 이러한 캠페인의 과학적 전략을 지지하는 데이터의 문제이다. 그의 비전형적인 접근법은 동료평가 데이터보다는 기술이나 마케팅으로 좀 더 인상적인 실리콘 벨리에서의 크라우드-기금마련방법이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대중들에게 과학자들이 호소하는 의학연구에 알맞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킥스타터 (Kickstarter)와 같은 거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금지되고 있지만 의학연구자들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진화약학자인 이든 펄스틴 (Ethan Perlstein)은 그의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해서 투자자 소셜네트워크인 앤젤리스트 (AngelList)와 디지털 마케팅 기업을 통해서 그의 독립 실험실을 지원하기 위해서 150만 달러의 기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앤젤리스트에서 현재 필요한 410만 달러 중에서 120만 달러의 기금을 모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생명공학기업인 <트랜스크립틱 (Transcriptic)>사의 공동창립자인 맥스 호닥 (Max Hodak)은 “성공적인 크라우드-기금마련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기술이 성공적인 치료에 필요한 기술과 서로 연관성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나는 우려한다. 과학에는 문외한이지만 대중적인 기금마련에는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발표했던 두 명의 HIV 연구자인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브루스 워커 (Bruce Walker)와 남아프리카의 에이즈 연구프로그램 센터 (Center for the AIDS Programmme of Research)의 소장인 살림 압둘 카림 (Salim Abdool Karim)은 과거 두 주 동안 자신들의 이름을 프로젝트에서 빼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워커는 이 프로젝트에 자문으로 등록된 것은 오류였다고 말했으며, 임상 연구자로 등록된 압둘 카림은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요구에 묵묵부답이다.

다른 과학자들은 신체에서 HIV에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인 면역세포의 작동을 시작하도록 만드는 연구 목표를 갖고 있는 이번 <면역력 프로젝트>의 전략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항원결정부위 (epitope)라 불리는 HIV바이러스의 단편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항원결정부위는 자연적으로 HIV 바이러스를 견제하는 HIV통제자 (HIV controller)에 의해 표적화된다. 럽사멘의 협력자인 컴퓨터 과학자인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Microsoft Research)>사의 데이비드 헥커맨 (David Heckerman)은 공공 데이터베이스에서 항원결정부위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다. 그와 럽서멘은 만일 이 항원결정부위와 백신을 결합할 수 있다면, 이들은 HIV 통제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동일한 보호성 T세포의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HIV연구자들은 이 통제자들은 비통제자들에게서는 복제될 수 없는 유전자 구성으로 인해 HIV를 파괴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비통제자들은 완전히 T세포의 반응을 모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미국 포틀랜드의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의 면역학자인 루이스 픽커 (Louis Picker)는 “이들은 백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들이 팔고 있는 개념은 이미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작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게이츠 재단 (Gates Foundation)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거부했다. 럽사멘은 현재 T세포보다는 항체라고 불리는 보호성 단백질에 의해서 중개되는 반응을 일으키는 백신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구비 지원이 거부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과 T세포 접근법은 HIV백신개발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실패했다. 연구자들은 이 두 가지 전략을 발전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

흡입용 약품을 개발했던 캘리포니아의 헤이워드에 위치한 아라다임 (Aradigm)사와 다른 기업을 창립했던 럽사멘은 “정부에 의해서 지원되는 것보다 더 많은 과학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크라우드펀딩은 중요한 연구비 마련방안이 되고 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다른 활동분야가 될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전략을 불편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실제로 대중들과 결합하고 대중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이 정확하게 <면역성 프로젝트>의 과학의 현재 상태를 전달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 불편해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 프로젝트의 웹사이트는 성공확률이 적다는 사실을 알려주거나 HIV백신이 낮거나 무료로 배포될 수 있다는 현재의 합의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웹사이트는 “동물연구는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이들 동물연구가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연구에 사용된 테스트라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 럽사멘은 이 연구는 동료평가 저널에 제출되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 (Emory University)의 바이러스 학자인 애비 스미스 (Abbie Smith)는 “이들은 바로 대중들에게 가서 감정적인 어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이들이 과학적인 배경이 없으며 연구계에서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럽사멘은 크라우드펀딩 방법이 과학계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좀 더 의사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럽사멘의 노력에 대해서 지지하고 있는 뉴욕의 비영리 HIV 예방그룹인 AVAC의 의장인 미첼 워렌 (Mitchell Warren)은 “이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끌어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재원마련방안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네이처> 2014년 2월 10일 (Nature doi:10.1038/nature.2014.14675)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2-14
원문참조:

Hansen, S. G. et al. Nature 502, 100?104 (2013).
Barouch, D. H. et al. Nature 503, 224?228 (2013).
Shingai, M. et al. Nature http://dx.doi.org/10.1038/nature12746 (2013).               
백신, 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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